“법률업무에서 AI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없어질것” [문건일 변호사]
본문
리걸테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법률신문 주최 ‘2023 리걸테크 AI 포럼(LTAF)’이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법률 AI, 법률문서 자동화, 법률 문서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걸테크 기업들이 최신 현황과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해당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로펌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생생한 사례도 공유되었는데요.
법무법인 일로 문건일 변호사는 연사로 참석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로펌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한 로펌 경영 노하우'를 발표하여 챗GPT를 실무에 적용하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소개했습니다.
"로펌 운영의 핵심은 데이터의 비교 분석을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다"며 "(생성형 AI를 통해)월별 매출, 수임 전환율, 변호사별 업무양 등의 데이터를 뽑아내고 분석하는 등의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희 법무법인 일로는 리걸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의뢰인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리걸테크를 활용하여 법률 문서 작성, 계약서 분석, 판례 검색 등 다양한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의뢰인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신속한 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다면 법무법인 일로에 편하게 문의 주시길 바랍니다.
리걸테크 서비스 어디까지…
법률문서 자동화 등 최신 현황 소개
업무효율 높여주는 서비스 시연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 포럼에서는 로앤컴퍼니, 로폼, AI링고 등 리걸테크 기업들이 법률시장에 선보인 혁신적 리걸테크 서비스를 소개했다. 법률 사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서비스도 시연됐다. 발표자들은 AI 기술이 접목된 리걸테크가 이미 법률 실무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의 안기순 법률AI 연구소장은 '법률 AI와 거대 언어 모델(LLM)이 가져올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소장은 법률 AI와 LLM의 구조와 특성, 법률가의 미래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AI가 정보를 처리하며 발생하는 오류, 즉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 소장은 미국의 변호사들이 챗GPT가 알려준 가짜 판례를 법원에 제출했다가 5000달러의 벌금을 받은 외신 보도를 소개하며 "정확성이 중요한 법률 영역에서 할루시네이션이라는 문제는 반드시 인식하고 해결할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법률 업무에 있어 AI를 사용하지 않는 선택지는 없어질 것"이라며 "다만 업무내용은 변경되더라도 법률가는 편집자로서 또는 게이트키퍼로서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률문서 자동화 플랫폼 로폼의 정진숙 대표는 '법률문서 자동화, 글로벌 현황과 혁신'을 주제로 법률문서 자동작성에 관한 미국, 독일 등의 글로벌 규율 현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나 법무사, 노무사 등의 전문가들이 법률문서 자동화 서비스를 활용하게 되면, 업무 효율과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률 문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AI링고의 이재욱 대표는 '법률 비즈니스에서 AI LEGAL 번역 200% 활용하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이 대표는 "법률 용어에 맞게 훈련된 AI번역기가 필요하다"며 일반 번역 프로그램과 AI링고의 번역을 비교해 보여줬다. 이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법률 용어의 차이점을 구분해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도 정확하게 번역해내는 것이 AI링고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문건일 법무법인 일로 대표변호사는 생성형 AI를 로펌 경영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챗GPT를 실무에 적용하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소개했다. 그는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이 결과물에 대한 진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부분"이라며 "다만 AI가 참고하는 자료의 범위를 한정하면 어느정도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의뢰인이 제공하는 계좌내역이나 통신 기록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빠르게 처리할때도 챗GPT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고 했다. 그는 "로펌 운영의 핵심은 데이터의 비교 분석을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다"며 "(생성형 AI를 통해)월별 매출, 수임 전환율, 변호사별 업무양 등의 데이터를 뽑아내고 분석하는 등의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최현윤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일본의 리걸테크 현황과 일본의 디지털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부터 기업 데이터와 관련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정보자산의 현황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 변호사는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디지털 절차법과 관련법을 정비한 후 디지털청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 부분 예산이 2030년까지 약 30조원 정도 편성됐는데 이는 한국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일본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본에서 빅데이터화가 이뤄지면서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지적재산권 법령, 독점금지법 등의 법률 내용과 가이드라인이 변화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용경·박선정·홍윤지·홍수정·박수연 기자
출처: https://www.lawtimes.co.kr/news/192332?serial=19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