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판 나선 강혜경 측 "검찰, 尹 부부 등 유력 정치인 수사 축소" | 정구승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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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등 ‘명태균 게이트’ 폭로자인 강혜경 씨가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며 관련 피고인들과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강 씨는 또 검찰을 상대로 사건 축소 등 불만을 제기하며 유력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지난 2월 17일 명 씨 관련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추가 기소한 4명과 김 영선 전 의원 등 5명에 대해 첫 공판을 진행했는데요. 이들이 연루된 사건은 총 4건으로, 재판부는 죄목 등을 감안해 재판을 2개로 묶었고, 편의상 이를 이날 함께 심리했습니다.
강 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일로 정구승 대표변호사는 17일 창원지법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강 씨가 15차례 이상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윤 전 대통령 등 다수의 정치인에 대해 제보했으나 검찰은 이들 이름조차 거론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구승 대표변호사는 “수사 상황에 의문을 표할 때면 검사들은 ‘담당이 아니다. 다른 곳에 물어봐라’ 등의 말로 회피하기 바빴다”며 “이미 증거가 충분해 기소할 수 있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정식 소환조차 못한 채 만만한 공익제보자만 불러 일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 측 법률대리인인 정구승 변호사는 17일 창원지법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강 씨가 15차례 이상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윤 전 대통령 등 다수의 정치인에 대해 제보했으나 검찰은 이들 이름조차 거론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