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로저스 12시간여 조사…'셀프 조사' 경위 추궁 | 정구승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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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로저스 대표에 대해 12시간 이상의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지난 1월 5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습니다. 뒤늦게 협조 의사를 밝힌 건 경찰의 강제 수사를 우려했기 때문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법무법인 일로 정구승 대표 변호사는 "세 번의 출석 요구에 거부한다면 당연히 그 체포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셀프 조사’와 ‘국회 위증’ 등 각종 의혹을 받는 쿠팡 한국법인의 해럴드 로저스 대표가 12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세 번의 소환 통보만에 첫 조사인데, 경찰은 쿠팡 자체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신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서울경찰청을 빠져나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
"(왜 그동안 경찰 출석 안 하셨습니까?) ……."
어제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로저스 대표는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2시쯤 귀가했습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지난 5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습니다.
뒤늦게 협조 의사를 밝힌 건 경찰의 강제 수사를 우려했기 때문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정구승 / 변호사
"세 번의 출석 요구에 거부한다면 당연히 그 체포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직접 조사하고, 그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했다는 혐의와 이 조사가 '국정원 지시였다'며 국회에서 거짓 증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로저스 대표가 외국인인 만큼 통역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어제 조사는 증거 인멸 혐의에만 집중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조만간 미국으로 다시 출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신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