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명태균 의혹' 제보자 강혜경 조사 조율… 본격 수사 신호탄 | 정구승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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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의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씨는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이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를 지낸 인물인데요.
이번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강씨가 보관 중인 관련 자료나 PC 등을 특검에 제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씨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일로 정구승 대표변호사는 "현재 특검과 출석 일정을 협의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 관련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23일 대구 수성구 대구경찰청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의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씨 측 정구승 변호사는 "현재 특검과 출석 일정을 협의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 역시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중 강씨를 소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이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이번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강씨가 보관 중인 관련 자료나 PC 등을 특검에 제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명씨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측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특검은 명씨가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애초 창원지검이 수사하던 사안으로, 이후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전담팀이 김 여사 측에 최소 세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여사는 건강 악화와 특검 출범에 따른 중복 수사 우려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구에는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강 씨 조사 이후 관련 핵심 인물들에 대한 줄소환도 검토 중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소환은 수사 진행 상황과 사실관계, 법리 검토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서도 검찰과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들 사건 역시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강 씨에 대한 대면 조사가 향후 전방위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처: https://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0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