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전 부소장 "홍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 문건일 변호사
언론 방송
25-05-27
본문
명태균 게이트 폭로의 중심에 선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23일) 대구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강 씨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조사 과정에서 2021년 국민의힘 경선과 2022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 홍 전 시장 측근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증언했습니다.
강 씨 측은 경찰 조사에 앞서 언론에 홍 전 시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홍 전 시장의 소환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 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일로 문건일 대표변호사는 "홍준표에 대한 최소 23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 제공과 관련한 제 3자 대납 결과 및 성향 분석 전달 경위 등에 대해서 진술하고..."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이 명태균 씨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둘러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폭로해온 핵심 인물인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을 소환했습니다.
강 씨 측은 경찰 조사에 앞서 언론에 홍 전 시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홍 전 시장의 소환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명태균 게이트 폭로의 중심에 선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23일) 대구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강 씨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조사 과정에서 2021년 국민의힘 경선과 2022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 홍 전 시장 측근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증언했습니다.
[문건일/강혜경 측 법률대리인 "홍준표에 대한 최소 23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 제공과 관련한 제 3자 대납 결과 및 성향 분석 전달 경위 등에 대해서 진술하고..."]
강 씨 측은 경찰에 홍 전 시장 측근과 명 씨 등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와 여론조사 자료 등을 미리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홍 전 시장의 측근이 넘긴 대구 지역 국민의힘 당원명부가 여론조사에 불법 활용된 의혹을 증명하는 자료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 조사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홍 전 시장의 입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혜경/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현금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명태균 씨하고 김태열 소장이 얘기하는 걸 전해 들은거죠. 그리고 돈도 직접 받은 거를 저한테 전달을 해주셨고." "홍 시장의 해명들은 다 거짓말이라고." "네. 저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경찰청이 명 씨의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자료 공유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거부한 상황.
강 씨 측 변호인은 사건의 핵심 증거가 담긴 휴대 전화를 검찰이 독점하고 있다며 조속한 자료 공유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도 출국이 금지된 홍 전 시장의 측근 3명에 대한 향후 조사 과정에서 법원 영장 발부 등을 포함한 명 씨 휴대전화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관여한 미래한국연구소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경찰은 조만간 홍 전 시장 측근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