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구타, 가해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알아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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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일로입니다.
군 복무 중 발생하는 폭력 문제는 군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입니다.
그중 ‘군대구타’는 군 조직의 특성과 폐쇄성으로 인해 일반 사회에서의 구타 사건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군대구타 의혹에 연루된 장병들은 단순한 형사처벌뿐 아니라 군 내부 징계, 진급 지연, 전역 후 사회적 평가 등까지 영향을 받게 되어 사건 초기부터 상당한 부담과 혼란을 겪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군대구타 혐의가 제기되었을 때,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방어전략을 세우면 좋을지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CONTENTS 1. 군대구타 의혹이 제기 되었을때 기본 절차 2. 군대구타 사건에서의 주요 쟁점 3. 형사처벌 · 군 내부 징계까지 고려한 대응 |
1. 군대구타 의혹 제기 시 진행되는 기본 절차
군대구타 사건은 대체로,
피해 장병의 신고 ▶ 지휘부 보고▶ 헌병·군검찰 조사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집니다.
민간 형사 절차와 큰 틀은 비슷하지만 군 조직의 명령체계와 신속한 보고 의무 때문에 조사 속도가 좀 더 빠른 편입니다.
그렇기에 혐의를 받는 입장에서도 초기부터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죠.
조사 일정을 통보받는 즉시 자신이 실제 구타 행위를 했는지 유무, 행위의 수준이 어땠는지 등을 복기하고 잔술 태도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단지 “사과하면 빨리 끝나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는 진술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사안에 대한 정확한 정리와 법적 조언을 받은 뒤 현명하게 조사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군대구타 사건에서 문제되는 주요 쟁점들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보통 '정당행위인지, 훈육의 범위를 넘었는지, 지속적·반복적 행위였는지' 여부 등이 쟁점이 됩니다.
군대 특성상 일정 수준의 지시·통제가 존재하나, 폭언·폭행이 혼합될 경우 지휘권 행사인지 구타인지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건 경위가 혼재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장병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거나, 주변 참관자들이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등입니다.
이런 경우 초동 사실확인서, 생활관 기록, 근무일지, 주변인 진술 등이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특히 군대구타로 주장되는 사건이 단발적인지 구조적 반복이었는지에 따라 군검찰의 판단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혐의자 입장에서는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현명하게 복원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3. 형사처벌과 군 내부 징계까지 고려한 대응 전략
해당 사건은 군검찰의 형사처리와 함께 부대 내부 징계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형사상 혐의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견책, 근신, 감봉, 보직해임, 영창 등 다양한 징계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러한 징계는 인사 기록, 진급, 전역 후 경력 관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건에 연루된 장병은 형사·징계 절차를 동시에 고려한 대응 전략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관계의 정교한 정리- 군대구타로 지목된 상황에서 억울하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
그 자체가 중요한 방어 포인트가 되므로, 당시 상황·지시 배경·갈등 여부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목격자, 생활관 기록, CCTV 등 확인 가능한 자료도 가능한 한 초기부터 확보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초기 진술 관리- 초기 조사 단계에서는 진술 관리가 사건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감정적으로 대답해 불리한 진술을 남기기보다는, 기억이 모호한 부분은 “확실하지 않다”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억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당 사건은 행위의 동기·관계 구조가 중요하게 평가되므로, 당시의 조직 분위기, 피해자와의 관계,
업무적 맥락 등을 객관적으로 설명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형사 및 징계 절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초기부터 법률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사건 확대를 막고 체계적으로 방어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 방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