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목걸이로 '블레임 룩' 대열 합류?…"사회적 물의 별개로 보면 안돼" | 정구승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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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담 당시 김건희 여사는 6천만 원대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목걸이의 가품 논란까지 일었던 가운데 이런 이슈에 편승해 수익을 노린 모조품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무려 6천만 원에 달하는 목걸이가 단돈 6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 웹 쇼핑몰에 검색하면 이외에도 수많은 상품들이 '김건희' 이름을 내세우고 있으며, 명품 매장에도 김건희 씨가 착용했던 브랜드에 대해 문의하는 손님이 늘었습니다.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브랜드 자체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일로 정구승 대표변호사는 "해당 현상을 블레임 룩이라고 합니다. 블레임 룩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거나 비난받는 대상의 소지품이나 의상이 갑자기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게 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담 당시 김건희 여사는 6천만 원대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목걸이의 가품 논란까지 일었던 가운데 이런 이슈에 편승해 수익을 노린 모조품까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6천만 원에 달하는 목걸이가 단돈 6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 웹 쇼핑몰에 검색하면 이외에도 수많은 상품들이 '김건희' 이름을 내세웁니다.
명품 매장에도 김건희 씨가 착용했던 브랜드에 대해 문의하는 손님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상일/중고 명품숍 운영자 : 김건희 씨가 착용했던 브랜드가 이렇게 많이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브랜드는 아니기 때문에 찾는 비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요즘 이슈가 되면서 좀 더 문의가 많아진 건 사실입니다.]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브랜드 자체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는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정구승/변호사 : 해당 현상을 블레임 룩이라고 합니다. 블레임 룩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거나 비난받는 대상의 소지품이나 의상이 갑자기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게 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1999년 탈옥수 신창원이 입었던 화려한 티셔츠가 화제를 부른 것을 시작으로 2011년 개그맨 신정환 씨가 입국할 때 입었던 점퍼, 2016년 최순실 씨가 검찰 출석 때 신었던 신발도 큰 관심을 받으며 매출이 상승한 바 있습니다.
부정적 이슈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 착용한 것들이 더 관심을 받고 있는 겁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 악명도 유명이라고 해서 일단 유명해지면 그 자체에 대중이 조금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그런 경향이 있고 유명한 사람이 설사 악행을 저질렀다 할지라도 사람들의 선망이 되는 이런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김건희 씨의 안경, 원피스, 가방까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회적 관심 속 인물의 패션은 언제나 주목받지만 이를 재미거리로 바라보거나 일종의 유행처럼 여기는 것은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분명히 반사회적 행위를 했다는 뜻인데 그 사람이 한 복장에 대해서 그렇게 선망의 시선을 보내고 화제가 되고 하는 것은 악행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을 무디게 할 우려가 있고 우리 사회의 어떤 시비 판단 선악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는 악영향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중이 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자막뉴스] 김건희 목걸이로 '블레임 룩' 대열 합류?…"사회적 물의 별개로 보면 안돼"